학교법인 남산학원 상주공업고등학교(재단이사장 겸 교장 권희태)의
올해 졸업 예정자 중 10%인 22명이 공무원에 합격해 화제다. 이는 경북에서 5년 연속 고졸 공무원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경북 제일의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드높였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올해 8명을 모집한 경북도 지방직 공무원 모집에서 상주공고가 싹쓸이하기도 했다.
상주공고는 지난 9월 4명이 경북도 교육청 공무원에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국가직 공무원 1명과 경북도 지방직 공무원에 8명이 합격했다. 이어 27일 발표된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에도 9명이 합격해 올해에만 22명이 공무원이 됐다. 상주공고 졸업 예정자는 모두 220명으로 10%에 이르는 22명이 공무원에 합격한 것은 유례가 없는 성과라는 게 지역 교육계의 설명이다.
상주공고는 2013년 9명이 공무원에 합격해 '공무원 최다 합격 학교'로 부상했다. 이어 2014년 8명, 2015년 17명, 2016년 17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처럼 공무원 분야에서 상주공고가 성과를 올린 배경에는 '5-트랙(Track)'(공무원반·공기업반·대기업반·해외인턴십반·기능인재반)이라는 차별화된 취업 프로그램이 자리한다. 이 중 공무원반은 공무원 합격을 위한 전문적이면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권희태 교장은 "상주공고는 전국에 이름을 알릴 만큼 명실상부한 '기술직 공무원 특성화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도 공무원 배출 교육은 물론 각 분야의 취업 지도와 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