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지방선거 여론조사] 경북 상주시장…다시 맞붙은 전·현직 市長
이정백 16.9% 성백영 15.2%, 지역발전 정체 우려 목소리…자천타천 새 인물들 도전

상주시장 선거는 이번에도 이정백 현 시장과 성백영 전 시장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두 후보의 대결은 1승 1패. 모두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 역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초경합으로 나와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현직 시장의 거듭된 대결에 맞서 “지역발전 정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인물들도 자천타천 나서 관심을 끈다.
◆2강 구도 속 추격전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회사인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9일 상주시 거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시장(16.9%)과 성 전 시장(15.2%)이 접전을 벌였다. 송병길 법무사(11.2%), 강영석 경북도의원`윤위영 전 영덕군 부군수(이상 7.8%),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7.1%), 이운식 경북도의원(6.8%), 김진욱 상주시의원(3.6%), 김성태 상주시의원(3.5%), 민정기 전 상주시의원(1.7%)이 그 뒤를 이었다.
도의원 선거구별로 보면 이 시장은 1선거구(16.1%)보다 2선거구(17.8%)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1선거구(함창읍, 사벌면, 중동면, 낙동면, 외서면, 은척면, 공검면, 이안면, 북문동, 계림동, 동문동)에선 이 시장(16.1%), 성 전 시장(15.9%), 송 법무사(12.7%) 순이었다. 2선거구(청리면, 공성면, 외남면, 내서면, 모동면, 모서면, 화동면, 화서면, 화북면, 화남면, 남원동, 동성동, 신흥동)에선 이 시장(17.8%), 성 전 시장(14.5%), 강 도의원(10.8%) 순이었다.
◆성별, 연령별로 지지층 나뉘어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시장은 남성(14.9%)보다는 여성(18.9%) 유권자들의 지지가 더 많았다. 반면 성 전 시장은 남성(18.1%)에서 여성(12.5%)보다 더 많은 지지를 확보했다. 송 법무사, 강 도의원, 윤 전 부군수는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적합도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이 시장은 19세 포함 20대에서 25.6%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30대에선 송 법무사가 24.5%로 단연 선두였다. 이 시장은 40대에서 21.3%로 앞서 나갔으나 50대에선 14.8%에 그쳐 송 법무사(13.1%), 강 도의원(10.7%), 성 전 시장(10.1%)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성 전 시장은 60대 이상(22.7%)에서 유일하게 20%대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의 주요 지지 정당별 1, 2위는 더불어민주당 이 시장(15.0%)`이 도의원(14.1%), 자유한국당 성 전 시장(18.3%)`이 시장(18.0%), 국민의당 강 도의원(17.0%)`김진욱 시의원(12.7 %), 바른정당 이 시장(29.2%)`강 도의원(18.6%), 정의당 김성태 시의원(39.8%)`강 도의원(16.4%)이었다.
한편 상주시민의 정당별 지지도는 한국당이 56.7%로 월등히 앞섰으며 민주당 11.6%, 바른정당 6.2%, 국민의당 4.3%, 정의당 0.9%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은 11.9%, ‘기타 정당’은 4.3%, ‘잘 모르겠음’은 4.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