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대구→ 상주시로
사벌면 삼덕리 최종 확정

▲ 대구시 북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전경.

▲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지로 확정된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1093~4번지 일원.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김우섭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 이전지가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로 최종 확정됐다.
농기원은 부지 100만㎡(약 30만평), 이전비용 3000억원 규모로 청사, 시험 연구용 포장, 농업인 교육시설, 도시민 체험시설, 대학·기업 간 협력연구 공간 등이 건립된다.
오는 2019년 착공해 2021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시 사벌면이 총점 5143점, 의성군 단밀면 4967점, 예천군 호명면 4584점을 각각 받았다.
이전대상지로 최종 결정된 상주시는 평가항목중 기후, 토양, 수량, 지형, 자염 및 환경성 등 농업시험재배 적합성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또한 농기원 주변지역에서 상시고용 인력으로 필요한 200여명의 충족도와 연구인력의 정주여건을 살피는 인력수급성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농기원 이전으로 41만 경북 농업인의 숙원을 해결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농업 농촌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대응력을 강화하게 됐다.
농기원은 농업 6차산업 가속화, 신기술개발 및 실용화, IoT 접목한 미래농업 개척 등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등 향후 100년간 경북농업이 먹고 살거리를 준비하는 전초기지로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농업기술원 이전은 41만 경북 농업인의 학교이자 도민들의 귀중한 재산으로서 튼튼하고 아름답게, 검소하지만 효율적으로 지어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기원은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로 출범해 1971년도 칠곡군 동호동 현부지에 자리를 잡고 통일벼 보급, 농업환경변화에 따른 실용기술보급 등 경북농업 발전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로 시험재배 등 연구 환경의 제약과 농업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기원 이전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 경북농업을 선도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농기원은 당초 안동으로 이전할 방침였으나 경북개발공사가 제공한 부지는 5만평에 달해 부지가 부족하고 도시화가 진행돼 이전지역에서 제외됐다.
농기원은 200여명의 직원과 상시고용인력 300여명 등 500명이 이전해 2015년부터 2년간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고 지자체별 용역을 실시 하는 등 경쟁이 뜨거웠다.
한편, 농기원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상주~영덕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상주시가 제2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를 중심으로 농업의 성장동력 산업을 한곳에 모으는 농생명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연간 5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농기원으로 인해 소비력 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기원은 연간 600명 정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시·군 공무원의 농업교육과 농업분야 국제교류도 담당하고 있어 상주시를 찾는 방문객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날 “10만 상주시민과 함께 매우 환영하며 경북농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http://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