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세계화'…한국 한복진흥원 다음 달 상주에 완공
명주 산지 함창읍에 지상 2층 건물…첫 전시는 내년 상반기 가능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조감도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업비 199억원을 들인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이 다음 달 완공된다.
27일 경북 상주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명주 산지인 함창읍 교촌리 1만9천여㎡에 지상 2층·지하 1층, 건축 연면적 8천198㎡의 한복진흥원을 완공한다.
전통섬유를 기반으로 한복산업을 활성화하고 한복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조성하는데, 민족 복식의 자존심과 정신이 깃든 '한복 메카'가 될 전망이다.
한복진흥원에는 전시·홍보관, 융복합산업연구관, 전수학교 3개 건물이 들어서고, 전시·홍보관에는 한복, 소재, 직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융복합산업연구관은 명주 등 한복 소재나 옷을 연구하고 산업화하는 기능을, 전수학교는 한복 장인이 후학을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
경북은 한복 소재로 활용하는 명주(상주), 인견(영주), 삼베(안동·봉화·청도), 천연염색(청도·문경) 생산량에서 전국 1∼2위를 차지한다.
경상권에는 한복업체·한복종사자 37%가 모여있고, 대한민국 한복 명장 9명 가운데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상주시는 전시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한 뒤 내년 상반기에 첫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명주테마파크와 잠사곤충사업장 등 주변 인프라를 활용해 한복진흥원을 아시아 전통 복식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190827052900053?input=1195m